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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캐나다 정보

캐나다 생일 캐나다데이 캐나다 공휴일

매년 달력을 받으면 확인하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것이 이번 해에는 언제 공휴일 일지 체크하는 것일 겁니다. 캐나다는 3월, 6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공휴일이 지정되어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40%의 인구가 크리스마스를 최고의 공휴일로 뽑고 2위가 15%로 캐나다 데이가 올랐습니다. 추수감사절과 핼러윈을 제친 캐나다 데이 도대체 무엇을 하는 날이기에 캐나다인들이 좋아하는 공휴일일까요?

 

캐나다데이 썸네일

캐나다 공휴일

캐나다의 공휴일은 1월 1일의 새해 첫날을 시작으로 성금요일, 이스터 먼데이, 영웅의 날, 독립기념일, 시민의 날, 노동절, 추수감사절, 영령 기념일, 크리스마스로 마무리가 됩니다. 캐나다 데이는 매년 7월 1일이기 때문에 올해 2021년에는 목요일에 해당됩니다.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은 발 빠르시게 휴가를 내셨다면 7월 2일인 금요일 휴가를 받아 목, 금, 토, 일 에 달하는 4일의 달콤한 휴가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날이 많지 않기에 지금쯤이면 휴가 일정이 정해졌겠지요. 하지만 목요일 공휴일을 지내고 금요일 하루만 출근하면 2일을 쉴 수 있으니 너무 안 좋은 계획인 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시국에는 어디 멀리 떠나지도 못하니 말입니다. 만약 캐나다 데이인 7월 1일이 일요일에 해당되는 경우 월요일인 7월 2일로 대체된다고 하니 캐나다 공휴일 시스템 아주 마음에 듭니다.

 

캐나다 데이란 7월 1일의 의미

 캐나다 데이가 7월 1일이 된 것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주로 사용하는 표현은 캐나다 생일날이라고도 불리지만 이건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캐나다 데이는 154년 전 1867년 7월 1일에 있었던 한 이벤트로 올라가게 됩니다. 영국령 북미 법으로 알려진 헌법에 서명함으로써 캐나다가 새로운 연방으로 자가 통치를 시작한 날을 기념하여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매달 공휴일이 있는 게 좋은 일반인으로서 7월에 공휴일로 만들어진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캐나다 데이는 10개 주 3개의 테리토리에서 모두 기념하는 날로써 대부분의 사업체들도 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물론 이 날에도 운영되는 서비스는 있으니 아래에서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캐나다 데이 이벤트

대다수의 캐내디언들이 선호하는 공휴일인 캐나다 데이에는 무슨 일들이 벌어질까요. 캐나다에서 수십 년을 살아오며 제가 목격했던 것들은 화려한 불꽃놀이와 퍼레이드가 주가 되었습니다. 각 도시마다 가장 큰 메인스트리트에서 보통 퍼레이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빨간색과 하얀색의 캐나다 국기와 깔맞춤 하여 많은 캐내디언들이 옷을 맞춰 입고 얼굴에 페인트를 칠하고 길거리로 나옵니다. 공휴일 중 거의 유일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노천카페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캐나다 데이를 즐깁니다. 이 날은 음식점들이 북적이고 대기가 길어지니 가시고 싶은 음식점이 있으시다면 꼭 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밤에는 휘황찬란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도시며 캐나다 최대의 도시인 토론토며 할 것 없이 반짝이는 불꽃놀이 행사도 이어집니다. 

 

캐나다 데이 드레스코드

10년 전 캐나다에 방문했던 영국의 왕세자비인 케이트 미들턴도 지켰던 캐나다 데이의 드레스코드는 빨간 모자와 흰 드레스였습니다. 이를 보면 캐나다 데이에 정해진 드레스코드는 아무래도 빨간색과 흰색입니다. 캐나다 국기는 좌우로 빨간 부분과 흰 가운데 바탕에 빨간 메이플 잎이 그려져 있습니다. 캐나다인들의 정체성이라고 불려도 부족함이 없는 이 국기는 캐나다 데이에도 등장합니다. 옷 색깔을 흰색과 빨간색뿐만이 아니라 메이플 잎 모양이 그려진 옷들과 심지어는 머리를 일시적으로 빨갛게 염색하기도 합니다. 손에는 작은 캐나다 국기를 들고 다니는 시민들도 쉽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데이 닫는 곳&여는 곳

캐나다 데이는 공휴일인 관계로 이용하실 수 있는 매장들이 한정적입니다. 각 주에 따라 다른 룰이 정해지지만 공통적인 부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상점들은 문을 닫습니다. 여기서 예외가 되는 부분은 필수 서비스인 약국, 식료품 매장 그리고 관광객들이 모이는 관광지입니다. 대도시인 토론토의 경우 이튼센터 몰은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을 하며 토론토 동물원은 8:30부터 밤 8시까지 운영하지만 야외 전시회만 해당됩니다. 이외에도 토론토 아일랜드는 아침 10:30부터 밤 8시까지 이용하실 수 있으며 페리는 코로나로 인해 50%의 이용객만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곳들이 운영을 하지 않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토론토 기준으로 은행, 주류판매점 (맥주 가게와 LCBO), 캐나다 포스트를 포함한 정부기관, 토론토 공립 도서관, CN Tower, 리플리 아쿠아리움, Royal Ontario Museum, Hockey Hall of Fame, Art Gallery of Ontario, Ontario Science Centre, Fort York National Historic Site, 영화관, 학교와 대학교가 문을 닫습니다. 토론토시의 공원에서 진행하는 모든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하지 않는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캐나다 데이 무료 서비스 

코로나로 전 세계가 고통받기 전 캐나다 데이는 많은 곳들의 무료입장이 가능한 날이었습니다. 다양한 박물관, 미술관 그리고 관광지들이 무료입장을 시행했고 캐나다가 낳은 빨간 머리 앤의 고향인 PEI에 있는 그린 게이블스 하우스도 무료입장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불꽃놀이나 퍼레이드는 무료 행사이니 안전하게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캐나다가 되길 기원합니다.

 

 

 


캐나다 데이를 즐겁고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