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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캐나다 정보

캐나다 워킹비자 토론토 입국 후기 (코로나 백신 안맞은 외국인 입국)

캐나다에 제 사촌동생이 입국한 지 벌써 8일 차입니다. 외국인 입국자에 백신을 맞지 못하고 도착하며 조금은 절차가 많아졌지만 덕분에 같이 격리를 하며 시간의 여유가 생겨 캐나다에 입국하시는 분들을 위한 자그마한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코로나로 전보다 더 수고스럽겠지만 안전하게 입국하시길 바랍니다. 

 


입국 전 과정

입국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티켓 구매일 것입니다. 하루에 한편 이상이던 캐나다행 비행기 편은 에어캐나다는 주 2회 화요일과 토요일, 대한항공은 주 3회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에 운항합니다. 확실히 여행객의 숫자가 줄어들었습니다. 티켓을 화요일 랜딩으로 고르고 짐을 쌌습니다. 일을 하러 오는 상황이라 짐이 조금 많아졌습니다. 기내용 캐리어, 기내용 개인 가방과 2개의 이민가방을 23킬로로 맞췄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생긴 변화는 코로나 검사입니다. 출국 전 72시간 내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제출해야 합니다. 백신을 맞지 못한 경우나 맞은 경우나 모두 제공해야 합니다. 20대라 접종대상자가 아니라 백신을 못 맞고 출국한 제 사촌동생은 코로나 검사 증명서만 가지고 출국했습니다. 화요일에 출국이라 72시간 내에는 주말에 검사를 해야 하는데 거주하던 지역은 해당되는 병원이 없어 하루빨리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은 주말에도 코로나 검사받을 수 있는 병원이 많으니 서울 거주자분들에겐 해당되지 않습니다. 검사는 인천 의료원에서 진행했습니다. 영문증명서가 필요해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

확실히 여행객의 숫자가 줄어 한산한 인천공항이었습니다. 티켓을 발권 시에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인천의료원에서 받은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증을 보여주고 티켓을 받았습니다. 이 증명서는 캐나다 입국 시에도 확인하니 잘 챙겨줍니다. 한가해진 만큼 지상직 직원들의 숫자도 많이 줄어있었지만 도움을 받기엔 충분했습니다. 출국장에 들어서니 이곳도 한산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김포공항은 국내선으로 바빠졌다는데 아직 국제선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에어캐나다 기내 안은 생각보다 승객이 많았습니다. 텅 빌 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2/3 가량 기내가 찼습니다. 그래도 운 좋게 양 옆자리가 비어 편하게 왔습니다. 

 

입국 후 과정

무사히 토론토 공항에 착륙하고 토론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내에서 받은 세관신고서를 작성 후 내면 작성자 얼굴이 나오는 종이를 받습니다. 공항에서 나오는 길에 제출하니 잘 챙겨둡니다. 키오스크에서 여권을 스캔하고 다음 순서는 immigration입니다. 가장 긴장됩니다. 백신을 맞지 않아도 입국된다는 건 알지만 외국인 입장에선 가장 떨리는 순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 퍼밋이나 워크퍼밋을 받은 사람들은 오른쪽에 이민관들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워크퍼밋을 받아도 실제로 이민관이 No 한마디면 인천행이기 때문에 걱정을 안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입국 심사관은 ArriveCan 어플이 깔려있는지 확인, 여권 확인, 호텔 바우처를 확인하고 무슨 목적으로 캐나다에 왔는지 물어봅니다. 일하러 왔다는 말에 Good 한마디와 온라인으로 받은 워크퍼밋과 고용주가 써준 고용 증명서를 보여주고 손쉽게? 통과했습니다. 다행히도 워크퍼밋도 손에 쥐고 떠났습니다. 

 

입국심사 이후

긴장되는 순서가 끝나고 이젠 바삐 움직여야 합니다. 시간이 지체되어 혼자 컨베이어 벨트를 돌고 있는 짐가방을 손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짐을 찾고 위에 나왔던 세관 신청 증명서를 내고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갑니다. 원래 arrival로 사용되던 장소가 코로나 검사소로 바뀌었습니다. 입국한 승객들이 길을 잃지 않고 안내가 되게 길이 연결되어있습니다. 코로나 검사소에서는 스위치 헬스 어플이 깔려있는지 확인합니다. 몰랐던 사항이라 그 자리에서 하는데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생년월일, 이름, 비행기 편명, 도착한 시간을 확인 후 코로나 검사에 필요한 키트를 받았습니다. 검사하는 장소로 이동하고 키트를 전달하며 이름과 생일을 말한 뒤 지시사항을 따랐습니다. 코를 풀고 손소독제를 엄청나게 짠 손을 알코올이 날아갈 때까지 비빈 후 코로나 검사를 했습니다. 콧구멍 각각 15초씩 휘저었는데 한국에서 하는 검사보단 훨씬 수월했습니다. 그 후 격리 중 하게 될 셀프 검사를 위해 셀프 코로나 키트도 받았습니다. 이젠 3일간 호텔 격리를 해야 해서 미리 예약해둔 호텔로 가기 위해 셔틀 타는 곳으로 연결 연결 이동합니다. 호텔 셔틀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 기다리다 보면 도착하는 셔틀 순서대로 직원분이 호텔 이름을 불러 탈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 내 코로나 백신 맞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음 달인 8월부터는 제한이 좀 더 풀린다고 합니다. 여행이나 가족 방문, 일, 공부 등 다양한 이유로 캐나다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안전하게 입국하시길 바라며 다음 글에서 좀 더 자세한 후기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