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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캐나다 정보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 2차 후기 (20대 여성, 남성 후기)

조금씩 감염자의 숫자가 줄어든다는 희망이 생기는 뉴스가 나옵니다. 올해에는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을까 하는 소망을 담아 포스팅을 시작해봅니다. 캐나다는 2차 접종의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1차 접종을 주변에서는 대부분 끝냈습니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지인들이 많은지라 일반인들에 비해 더욱 빠른 시기에 접종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헬스케어에 종사하지 않고 20대의 저는 아무래도 접종시기가 늦어졌습니다.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다고 얘기를 들었던 남편의 경우 레코드상에는 화이자를 맞았다고 해서 혼란이 왔지만 큰 문제는 없어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1차로 화이자를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었던 저는 이번에도 잔여백신으로 갑작스럽게 맞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백신 2차후기 썸네일

1차 후기

5월 말 첫 번째 코로나 백신을 잔여백신으로 화이자로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접종 때는 첫날에는 팔이 무겁고 당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흔한 증상 중 하나인지라 큰 걱정을 하지 않고 나름 혼자만의 스트레칭을 하며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문제는 다음 날이었습니다. 둘째 날이 밝아오자 주사를 맞은 팔이 움직이기 버거웠습니다. 울렁거리는 구역감과 함께 부작용들이 하나씩 드러났습니다. 평소보다 더 심한 편두통이 시작되어 타이레놀을 총 5알 복용하고 하루 종일 휴식을 취했습니다. 너무 큰 통증에 쓰러지듯 낮잠을 취했고 그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울렁거림이 계속되자 멀미약(Gravol)을 복용했더니 약 기운에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낮잠 이후에는 통증이 사라져 일상생활을 가벼운 정도로 했습니다. 팔은 여전히 무겁고 뻐근한 기운이 남았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인 줄 알았던 화이자를 맞았던 남편의 경우 헬스케어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 저보다 빠른 시기에 접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잔여백신이 아닌 예약을 받아 접종을 했고 저와는 다르게 아무런 부작용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두통이나 구역질도 전혀 하지 않았고 주사를 맞은 팔도 큰 차이 없이 지나갔습니다.

 

주변의 경험을 보니 남성들의 경우 1차로 화이자를 맞은 분들은 큰 부작용이 없었고 여성들의 경우 가벼운 두통과 팔의 통증은 겪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전적으로 제 지인들의 경험일 뿐이니 너무 믿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2차 접종 후기

2차 접종은 코로나 19를 국민들로부터 안전하고 더욱 나은 보호를 위해 제공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다른 회사의 백신을 교차 접종해도 된다는 캐나다 정부의 지침이 있었습니다. 독일의 연구에 따르면 첫 번째 백신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후 두 번째 백신을 화이자로 맞았을 경우 1,2차 모두 아스트라제네카를 맞는 것에 비해 더욱 면역체계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캐나다의 국가 질병관리단체 National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NACI)에 따르면 첫 번째 백신을 아스트라제네카로 맞은 사람의 경우 mRNA 백신을 두 번째 접종으로 추천한다고 합니다. 이 경우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Vaccine-induced Thrombotic Thrombocytopenia (VITT) 또한 완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60만 명 중 1명 정도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경과를 위해 의료인과 상담하시기를 추천합니다. 

1,2차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훌륭한 보호가 됩니다. 2차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경우 (예: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1,2차를 모두 맞으시는 게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과 주변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많은 해외의 경우 30세 미만의 남성이 두 번째 접종 후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 같은 증상들은 대체로 경증이며 치료 가능하다고 합니다. 

 

2차 화이자 맞은 20대 남성 후기

첫 번째와 두 번째 접종을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20대 남성인 제 남편의 경우 꽤 강한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첫 번째에 비해 두 번째 접종은 확실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아무런 증상 없었던 1차에 비해 컨디션 난조가 눈에 띄게 보였고 첫날밤에는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해열제 복용 전에는 열이 38.6도에 달하는 열이 올랐고 밤새 물수건으로 몸을 닦고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마셨지만 38도를 맴돌았습니다. 해열제 복용 후에는 다행히도 37.5도 부근으로 떨어져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39도가 넘어갈 상태면 병원에 가려했지만 다행히 38.6도가 가장 높은 온도라 집에서 처치할 수 있었습니다. 해열제는 애드빌 (Advil)을 최고 복용량에 맞춰 복용하였습니다. 접종 둘째 날에는 체온이 37도로 내려왔고 더 이상 해열제 도움 없이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백신 당일 늦게까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새벽 4시에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습니다.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밤늦게 잠들지 않았기에 이러한 경과가 나타나지 않았나 하며 저희 나름의 판단을 내렸습니다. 접종 날 전후로 삼겹살을 먹으며 체력 보충하라는 말이 이래서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백신 접종을 앞둔 분들은 체력관리와 스케줄 관리를 하시기 적극 추천드립니다. 

 

2차 화이자 맞은 20대 여성 후기

남편과 똑같이 저도 1,2차 접종을 화이자로 접종했습니다. 1차 때는 심한 편두통이 왔고 팔이 아픈 증상이 있었습니다. 1차 백신 접종은 약사로 일하는 지인 덕분에 노쇼로 남은 잔여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제가 거주 중인 캐나다 시골의 경우 남는 백신이 많아 약사들이 급하게 지인들을 불러서 남는 약을 처분한다고 합니다. 2차 때도 잔여백신이 있던 지인의 약국에서 마감 30분 전에 연락을 받고 접종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약국에는 지인의 가족들과 지인들이 모여 지인에게 차례대로 접종을 했습니다.

 

남편의 2차 접종 후 부작용을 본 지라 추가로 해열제를 구매해서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했습니다. 접종한 당일 아침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적절한 식사와 가벼운 운동을 한지라 컨디션은 최상에 가까웠습니다. 집에 귀가 후에도 무리하지 않고 샤워 후 이른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팔이 뻐근함은 있었지만 운동 후 느끼는 정도였고 이번에는 편두통이나 열이 나지 않아 사온 약을 개봉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씻은 듯이 몸이 가벼웠고 아주 약한 정도의 팔의 무거움만 남았습니다. 1차 때 아팠던 대신 2차에는 아무런 통증 없이 지나갔습니다. 

 

 

 


점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같이 힘든 시기 백신을 맞고 본인과 본인의 가족, 주변 사랑하는 이들을 보호하세요. 여러분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canada.ca/en/public-health/services/immunization/national-advisory-committee-on-immunization-naci/recommendations-use-covid-19-vaccines/summary-statement-june-17-202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