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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캐나다 정보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차이- 1차 후기 경험담 (잔여백신 맞았어요)

화이자 백신을 맞는 모습

 

 제가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 지역의 코로나 백신 접종대상 나이 제한이 30세 미만으로 내려갔습니다.

의료 쪽에 종사하고 있는 주변인들이 많은 탓에 유일하게 코로나 백신을 맞지 못한 20대라

항상 제 차례는 언제 오나 싶었는데 드디어 제게도 코로나 백신 기회가 왔네요.

온타리오에 거주 중인 부모님께선 모더나로 1차를 맞으셨고

밴쿠버 지역에 사는 지인들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틀랜틱 캐나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를 사용하다가 최근 들어 30세 미만은 화이자로 바뀌었습니다.

제 남편은 아스트라제네카 1차를 맞고 며칠 지나지 않아 아스트라제네카가 금지되어

현재는 2차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간호사인 지인이 이제 저도 백신 맞을 수 있다며 예약을 걸라는 연락에

게으름이 천성인 전 예약을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약사인 지인이 오늘 맞기로 한 약이 조금 남았다며 얼른 약국으로 오라는 연락에 나갈 채비를 하고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예약한 뒤에 약속된 날짜에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하지만

아는 지인이 있어 남는 약을 맞으러 당일에 약속이 잡혔습니다.

운 좋게도 이런 기회가 있어 급하게 맞고 왔습니다. 

코로나 백신 노쇼가 많이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기회가 생겼습니다. 

 

 

약사인 지인은 아직 약이 몇 개 남았는데 혹 아는 사람 있으면 맞으러 오라는 얘기를 했지만

이미 모든 지인들이 1차를 맞은 뒤라 아쉽게도 남은 약들은 폐기되었다고 하더라고요. 

혹 예약된 날짜보다 미리 받고 싶으신 분들은 약국 마감 1-2시간 전에 전화해서 문의하시면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화이자의 백신

백신 당일 날

첫날에는 팔을 많이 움직이라는 주변의 얘기를 듣고 혼자 스트레칭하며 

별거 아니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범한 다른 백신 주사들처럼 잠깐 뻐근하고 말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안일하게 첫날을 보냈습니다. 

별도의 다른 부작용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뻐근한 정도의 불편함만 가졌습니다.

 

보통 1차가 더 아프다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20대 남성인 제 남편의 경우

아무런 부작용을 느끼지 못하고 첫날을 보냈습니다. 

 

 

코로나 백신 화이자 

 

백신 둘째 날

주사를 맞은 어깨가 뻐근하고 움직이기 힘들었습니다.

왜인지 모르게 구역감이 들어 뭘 잘못 먹었나 하고 생각이 들 때쯤 

남편의 주사 때문이란 얘기를 듣고 나도 부작용은 못 피하는구나 하는 체념을 했습니다. 

편두통이 심하게 와 머리를 스카프로 묶고 타이레놀 엑스트라 스트렝스를 총 5알 정도 먹었습니다.

평소에도 두통이 잦은 편이라 면역이 되었는데 이번 편두통은 이러다 죽는 거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드는

살면서 몇 경험해보지 못한 편두통이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타이레놀 진통제를 먹고 통증이 가라앉길 바라며 낮잠을 청했습니다.

너무 큰 통증에 잠도 오질 않고 구역감에 울렁거려서 멀미약인 그래볼(Gravol)을 추가로 섭취 후 겨우 잠에 들었습니다.

낮잠이라고 하기엔 좀 긴 5시간을 잔 뒤 일어났더니 두통은 씻은 듯 사라져 일상생활이 가능했습니다.

이 와중 팔 통증은 아직 남아있어 왼팔로는 무거운 물건을 들기엔 불편한 감이 남아있었습니다.

팔의 기동력이 떨어져 어깨 이상으로는 팔을 들기가 힘들었고 마사지를 한다고 딱히 나아지는 고통은 아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20대의 남편은 둘째 날에도 큰 부작용 없이 지나갔습니다. 

걱정이 많은 저는 남편의 체온을 수시로 재며 혹 아픈데 모르고 있나 하며 걱정했지만

남편 말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둘째 날도 지나갔습니다. 

 

 

 

현재 글을 쓰고 있는 셋째 날

두통은 버틸 만큼 남은 오늘입니다. 

두통엔 도가 튼 저라 약을 먹지 않고 버틸만한 정도의 고통입니다. 

팔을 움직이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어 가벼운 운동도 겸할 수 있습니다. 

울렁거림도 많이 사라져 식사하는데 어려움이 줄었습니다. 

간혹 주사 맞은 부위가 빨개지고 붓는 분들이 계시 다하는데 

저는 그런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셋째 날 남편은 이 날도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주변 얘기를 들어보니 아스트라제네카뿐만 아니라 모 더 나나 화이자를 맞은

20대 남자 지인들은 큰 부작용 없이 2주를 보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를 맞은 주변의 20대 여자 지인들은

두통, 메스꺼움, 등 명시되어있는 부작용들을 가볍게라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저는 2주까지 시간이 흐르지는 않아 다른 부작용이 또 생길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체온도 주기적으로 체크 중이며 별다른 증상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지역은 아직은 2차 접종을 시작하지 않고 있으며

약사인 지인의 말로는 6월이 지나면 새로운 지침이 내려올 듯하다고 합니다.

 

아직 백신 맞지 못하신 분들도 어서 예약하시고 노쇼가 있는 약국들이 많다고 하니

거주하시는 지역의 약국에 전화 문의하셔서 도움받으시길 바랍니다.

어서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